‘세계 서비스 1등’ 인천공항의 망신

입력 2011-09-15 09:52 수정 2011-09-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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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의 항공기 관제센터가 한 시간 가량 마비되는 아찔한 사건이 발생했다. 항공기 충돌 등 대형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었으나, 주무부처인 국토해양부는 아직 원인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15일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10시31분 쯤 인천공항에 있는 항공교통센터 비행자료 서버에 장애가 생겨 1시간 가량 우리나라 영공을 운행중인 항공기의 고도와 속도, 목적기 등 비행정보가 식별이 되지 않는 사고가 발생했다.

우리나라 영공 위에서‘신호등이 고장난 교차로’와 같은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이에 국토부는 김포공항, 제주공항 등에서 출발하는 항공기 이륙 간격을 평상시 1-2분에서 4분으로, 이어서 10분까지 늘리도록 했다. 이·착륙 비행기 숫자를 최대한 줄여 충돌 사고을 가능성을 최대한 줄이기 위한 것이다.

그러면서 중국과 일본에도 유럽 노선 등 우리 영공을 통과해야 하는 항공기의 이륙을 간격을 늘려 배치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따라 전국의 각 공항에서 항공기 출발이 최대 30분 이상 지연돼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사고는 발생 57분이 지난 오전 11시28분쯤 서브 재부팅 후 복구되면서 마무리됐다.

국토부는 현재 정확한 장애 발생 원인은 아직 파악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관제센터가 마비된 것은 아니다. 비행계획서를 처리하는 전산서버에 이상이 발생해 이륙시간을 4~10분 정도 지연시킨 것”이라며 “일단 비행기록장치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보고 향후 오작동 원인을 알아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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