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여성가족위원회는 14일 김금래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아파트 다운계약서 작성을 통한 탈세 의혹을 집중 추궁했다.
민주당 여성위 간사인 김상희 의원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은 “김 후보자가 분당과 여의도 아파트를 구입할 때 다운계약서를 작성하고 취득세와 등록세 차액을 탈루한 의혹이 있다”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아파트를 구입할 때 내는 취등록세는 국세청 기준시가가 아닌 지자체가 고시하는 과세시가 표준액이 기준”이라며 “당시 법무사가 취등록세 신고를 하면서 서류작업을 했고 얼마에 신고했는지는 이번에 알았다. 투기나 세금탈루를 위한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야당은 김 후보자에 대해 83년 3차례, 86년 2차례, 93년 3차례 위장전입 의혹 및 2000년 분당의 47평 아파트를 9000만원에 2003년 여의도 52평 아파트를 1억8000만원에 매입한 점을 들어 다운계약서 작성과 탈루 의혹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