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본 대지진 6개월..日 곳곳서 반핵 시위

입력 2011-09-12 07:16 수정 2011-09-1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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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지 6개월이 되는 11일 도쿄 등 열도 전역 70여 곳에선 반핵시위가 열렸다. 피해지 등에서는 희생자의 넋을 기리는 묵념행사가 거행됐다.

지난 3월11일 규모 9.0 강진과 대규모 쓰나미가 발발한 오후 2시46분에 사이렌이 울리자 피해지역 해안으로 따라 있는 도시와 마을에서는 추모객이 모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비는 묵념을 올렸다.

900명이 목숨을 잃고 전체 건물의 60%가 파괴된 미야기현의 미나미산리쿠의 경우 검은 상복을 입은 약 2000명이 체육관에 모여 추모식을 가졌다.

같은 날 수도 도쿄에선 지진피해 가족 등 약 1000명이 반핵 플래카드를 들고 시내 번화가 시부야를 가두행진했다.

이와 별도로 약 2500명의 시위대는 후쿠시마 제1 원전의 운영사인 도쿄전력의 본사 앞을 지나 원자력발전을 관할하는 경제산업성 청사를 에워싸기도 했다.

시위대들은 일본 전역의 원전을 모두 완전 폐쇄하고 대체 에너지원 쪽으로 정책을 전환할 것으로 정부에 요구했다.

노다 요시히코 총리는 각의를 소집해 지진 피해지역 복구대책을 논의하는 한편 지난 8일 후쿠시마 제1원전 주변지역을 시찰하면서 “죽음의 거리”라고 발언한 파문으로 사임한 하치로 요시로 경제산업상의 실언에 대해 정식으로 사과했다.

앞서 노다 총리는 취임 후 처음으로 전날 대지진으로 황폐해진 미야기현과 이와테현을 방문했다.

일본 대지진으로 2만 명이 사망 또는 실종됐고 후쿠시마 제1 원전이 고장을 일으키면서 체르노빌 이래 최악의 핵위기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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