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테마주’ 몰락…개미들만 ‘울상’

입력 2011-09-09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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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작전세력’ 개입 조사 영향…기업 본질가치 주목해야

한동안 증시를 뜨겁게 달궜던 정치인 관련주들이 급락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최근 ‘정치인 테마주’에 대한 작전 세력 개입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직접적인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단기 급등으로 ‘오를만큼 올랐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차익 실현성 매물이 출회하는 양상이다. 전문가들은 당국의 조사 결과 발표에 따라 또 다시 출렁일 가능성이 농후한 만큼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던 ‘박원순 테마주’ 풀무원홀딩스와 웅진홀딩스는 전날 급락세로 돌아섰다. 8일 풀무원홀딩스는 전일대비 5650원(11.86%) 하락한 4만2000원, 웅진홀딩스는 210원(2.55%) 내린 801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안철수 테마주’로 분류됐던 안철수연구소(-6.38%), 클루넷(-14.89%) 역시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불출마 선언 이후 이틀째 급락했다.

박근혜 전(前) 한나라당 대표의 저출산 관련 테마주로 분류되던 종목들은 모두 하한가까지 추락했다. 보령메디앙스는 전날보다 2950원(14.86%) 하락한 1만6900원에, 아가방컴퍼니는 1600원(14.75%)내린 9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치인 테마주가 이상 급등락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특정정치인의 인기도에 따라 꾸준히 반복되는 양상으로 올 들어 박근혜, 문재인, 손학규, 유시민 등에 이어 안철수, 박원순에 이르기 까지 꾸준히 확대·재생산 되고 있다. 문제는 정치인 테마주는 대부분 증시 흐름이나 기업의 실적과 상관없이 움직여 매우 위험하다는 점이다. 이들은 ‘친분이 있다더라’, ‘함께 사진을 찍었다더라’는 주가와 무관한 소문에 근거해 순식간에 달아올랐다가 식기를 거듭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는 “정치인 테마주는 대부분 소문으로 주가가 움직이는 만큼 개인투자자들이 투자주의가 필요하다”며 “실적 등 기업의 본질가치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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