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또 백악관 출신 인사 영입

입력 2011-09-08 11:34 수정 2011-09-08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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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행정부 수석 보좌관 출신 바울스를 이사로 기용

미국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페이스북이 백악관 출신의 거물급 인사를 이사로 영입했다.

페이스북은 7일(현지시간) 미국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수석 보좌관을 역임한 어스킨 바울스 씨를 이사로 채용했다고 발표했다.

현지 언론은 페이스북이 내년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정계와의 인맥을 늘려 경영 체제를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해석했다.

▲페이스북의 이사에 기용된 어스킨 바울스.

바울스 씨는 미국 금융사인 모건스탠리 출신으로, 투자회사 커즌즈 프로퍼티즈를 운영하기도 했다. 클린턴 정부에서는 대통령 수석 보좌관을 맡았고, 현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는 2010년에 출범한 재정건전화를 위한 초당파 위원회에서 공동 의장을 맡고 있다.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바울스 씨는 정계와 재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아 조직 구축과 복잡한 상황에서의 대응에 강하다”고 설명했다.

바울스 씨는 페이스북에 대해 “세계를 바꾸는 힘이 되고 있다”고 극찬했다.

현재 전 세계에서 7억5000만명 이상의 회원을 거느린 페이스북은 영향력과 비즈니스 면에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이에 힘입어 올 상반기(1~6월) 매출은 전년 동기의 2배 수준인 16억달러, 순이익 5억달러의 대박을 터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은 IPO 전이어서 공시 대상은 아니지만 로이터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페이스북의 시장가치는 80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페이스북은 바울스 씨 영입을 위해 일찍부터 사전 작업을 해왔을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은 올 2분기(4~6월) 로비 활동비를 전년 동기의 5.3배 수준인 32만달러로 늘린 것을 확인됐다.

업계에선 페이스북이 IPO를 앞두고 정계와의 관계를 강화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페이스북은 클린턴 행정부에서 백악관 대변인을 맡았던 조 록하트 씨와 조지 부시 정권 시절 수석 보좌관을 지낸 조엘 카플란 씨 등 백악관 출신 인사들을 잇따라 영입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프라이버시 이슈에 정치적으로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인사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은 미국에서만 시행하던 얼굴 인식 기능을 전 세계로 확대 시행하겠다고 선언하면서 감시 대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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