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서탐방]에셋플러스자산운용 투자지혜연구소

입력 2011-09-06 15:57 수정 2011-09-06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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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을 부자로 만들어 드립니다” 고객들 직접 찾아다니며 투자 조언

▲박진성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투자지혜연구소 책임연구위원(사진왼쪽)이 9일 강남구 역삼동 강남파이낸스센터 본사에서 팀원들과 팀워크를 다지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은 여러 모로 별나다. 이 회사는 개인투자자들을 위한 펀드를 증권사나 보험사, 은행 등을 거치지 않고 직접 판매하는 유일한 운용사다. 판매하는 펀드는 단 세 개 뿐이다. 각각 글로벌·중국·국내에 투자하는 세 펀드의 이름은 똑같이 리치투게더(rich together)다.

이 특이한 회사에는 특이한 조직이 있다. ‘투자지혜연구소’라는 이름으로 세 사람이 모였다. 벌써 3년 반을 넘게 함께 일했더니 외모까지 남매처럼 닮아버렸다는 박진성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투자지혜연구소 책임연구위원, 강정란 책임연구원, 이환선 연구위원이다.

이들의 연구 대상은 ‘고객’이다. 고객이 무엇을 좋아할까, 어떤 것을 원할까 고민하는 것이다. 박진성 책임연구위원은 “펀드를 직접 기획하고 운용하는 사람들이 펀드를 제일 잘 알기 때문에, 고객을 직접 만나 생각과 경험을 전달하고 소통하는 것이 직접판매의 본질”이라며 “간접판매였다면 판매사 교육에 쏟았어야 할 노력을 우리는 모조리 고객에게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 노력은 5000명이 모인 인터넷 까페 ‘난 부자다’, 분기별로 자산관리를 교육하는 ‘투자지혜아카데미’, 직접 찾아가서 투자 지혜를 나누는 ‘컴투게더(come together) 서비스’, 매주 고객 이메일로 발송되는 ‘따뜻한 투자이야기’ 레터에 꽉꽉 들어찼다. 여기에 에셋플러스의 투자철학을 담은 책을 펴내고, 운용보고서를 쉽게 만들고, 고객들의 문의에 답하는 것까지 모두 투자지혜연구소의 활약이다.

“투자에 대해 전혀 몰랐던 사람들이 이해도를 높여가는 모습을 볼 때마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더욱 강해진다”는 강정란 책임연구원은 “우리가 만든 책자나 까페 등을 적극적으로 찾아보는 고객의 고맙다는 칭찬 한 마디에서 보람을 느낀다”고 전한다.

실제 이들의 꾸준한 노력 덕에 에셋플러스는 고객들과 각별한 사이를 유지하는 회사로 이름나 있다. 간혹 수익률만 보고 덜컥 펀드에 가입한 고객들이 기대보다 수익률이 낮다며‘나는 부자다’ 까페에 불만을 올리면 “수익률은 시장 상황에 따라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는 것이니 장기투자 마인드를 다시 떠올려라”는 답변을 다른 고객이 해 주는 정도다.

올해 상반기에는 전국 30개 지역에서 투자 설명회를 열었다. 투자문화를 접하기 힘든 중소도시 구석구석을 찾아가, 단 10명 앞에서도 300명을 대할 때와 꼭 같이 정성을 다해 얘기했다. 하반기에도 ‘고객님을 만나러 갑니다’ 행사는 그대로 진행된다. 이미 3년 동안 400회를 넘겼다.

이환선 연구위원은 “직접 고객을 만나는 기쁨이 제일 크다”고 한다. 에셋플러스의 컴투게더 서비스는 3명 이상의 고객이 신청하면 어디로든 직접 찾아간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그는 전국 구석구석 안 가 본 지역이 없다고. 특히 이 연구위원은 “한사코 거절하는데도 너무 고맙다고 스티로폼 박스에 갓김치를 가득 담아 준 해남 고객들을 잊을 수가 없다”며 웃는다.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이 생생하다며 세 사람은 동시에 고개를 끄덕인다. 고객이 한 두 명도 아닌데 가능할까 싶다. 그러나 이들은 “고객의 글은 신입사원부터 회장까지 모든 사원이 공유한다”며 “만약 할 수 있었는데 못 했던 것이 있으면 회사 전체가 뒤집어진다”고 답한다.

투자지혜연구소는 올해 하반기에도 투자지혜아카데미를 준비하고, 3년간 100만권이 넘게 배포된 ‘강방천의 투자이야기’ 후속작의 출판설명회를 마치면 바로 또 다른 책을 펴낼 계획이라고 한다.

이 많은 일을, 단 세 명이서 그렇게 웃으며 할 수 있는 이유를 묻자 박 연구위원은 “사람 냄새”라고 얘기한다. 이들은 “에셋플러스의 슬로건인 ‘리치 투게더, 리치 코리아(rich together, rich Korea)’에는 다함께 넉넉해져서 결국 한국 전체가 부자가 되면 좋겠다는 마음이 담겨 있다”며 “착한 사람들이 모여서 착한 얘기를 하는 회사라서 좋다”고 또 웃음짓는다. “중장기 성공투자의 본질은 ‘믿고 인내해서 큰 결실로 돌아오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모든 고객들에게 꼭 전하고 싶다”는 투자지혜연구소의 진심이 항상 뜨끈하게 빛나는 비결이 여기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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