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블랙베리메신저(BBM) 없이 챗온 없었다"

입력 2011-09-05 16:58 수정 2011-09-05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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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M, 그레고리 웨이드 동아시아 총괄 사장

"모방이 최상의 칭찬이다.(emulation is the best compliment)."

5일 블랙베리 볼드9900 론칭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리서치인모션 그레고리 웨이드 동아시아 총괄 사장은 모바일메신저 범람으로 블랙베리메신저(BBM)의 경쟁력이 위축되는 게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명쾌하게 한 마디로 답했다.

웨이드 사장은 모바일메신저 시장에서 BBM은‘원조’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984년 리서치인모션이 창립한 이래 무선데이터솔루션 기술을 축적해 왔으며 20년 이상의 네트워크 운영과 서비스 노하우를 집결한 결과물이 BBM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BBM을 보안성과 안정성, 효율성과 성능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대표격인 메신저”라면서 “카카오톡에 대해서도 익히 들어 알고 있지만 BBM의 핵심경쟁력은 유효하다"고 단언했다.

또한 삼성전자가 모바일메신저 서비스 챗온을 내놓은 데 대한 부담은 없냐는 질문에는 “우리 것이 선도적인 제품이기 때문에 모방하는 제품들이 많이 나오는 것”이라며 여유있게 답했다.

특히 웨이드 사장은 리서치인모션에‘위기’는 없다면서, 스마트폰 경쟁이 치열한 현 상황을 기회로 삼아 한국 시장에서도 고객군을 넓혀나가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실 동아시아 시장의 수장격인 웨이드 사장이 한국 공식석상에 모습을 나타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에는 놈 로 동아시아 총괄 부사장이나 샌 모이 동아시아 총괄이사 등이 참석했으나 이날은 웨이드 사장이 직접 자리해 행사를 이끌어 관심을 끌었다.

그간 한국사업이 부진했던 것을 만회하기 위해 웨이드 사장이 직접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리서치인모션은 지난해 말 한국에 리서치인모션코리아 유한회사를 설립하고 마케팅, 세일즈, 개발 조직을 정비하는 등 인력충원을 하고 있다. 또 한국을 ‘웨이브1’ 즉 최우선출시국가로 구분해 신제품을 내놓는 족족 한국시장에 빠르게 공급하고 있다.

한편, 웨이드 사장은 블랙베리 볼드9900 신제품의 테두리가 아이폰4와 동일한 스테인레스 재질이어서 데스그립(death grip)이 발생할 수도 있지 않냐는 질문에는 “제품의 설계와 부품의 위치에 대한 내용은 공개할 수 없지만 우리는 기술력이 충분하고 무선데이터통신의 기본에 충실하기 때문에 문제 없다”고 답했다.

RIM의 그레고리 웨이드 (Gregory Wade) 동아시아 총괄 사장은 “많은 소비자들이 기다리시던 블랙베리 볼드 9900을 SK 텔레콤을 통해 한국서 출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블랙베리 고유의 쿼티 타입 디자인을 기반으로 더욱 개선된 디자인과 함께 브라우징, 멀티미디어 등의 향상된 성능과 속도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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