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고용지표 악재에 채권값이 급등했다.
국내 증시 급락이 채권금리 하락의 직접적인 요인으로 작용한 가운데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되살아나는 양상이다. 이날 국고채 10년물이 사상 최저치를 경신한 가운데 주요 채권금리 역시 연중 최저치로 하락했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5일 국고채 3년물과 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9bp, 11bp 하락한 3.35%, 3.46%를 기록했다. 국고채 10년물과 20년물은 16bp씩 내리며 3.63%, 3.72%로 마감했다. 가계 대출금리에 영향을 주는 양도성 예금증서 (CD)금리는 10개월만에 1bp 하락해 3.58%를 기록했다.
권한욱 교보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불안 증폭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미 FOMC의 완화적 통화정책 지속, 미 국채금리 하향 흐름, 원화를 비롯한 이머징 통화 강세 기조 유효, 국내 CDS 프리미엄의 상대적인 안정세, 국내 정책금리 인상 위험 축소 등이 맞물리면서 매수 우위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