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당분간 완화 기조...美 연준과 보조

입력 2011-09-05 11:32 수정 2011-09-05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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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은 2014년께나 검토

엔화 강세로 일본 기업들의 시름이 깊어지면서 일본은행(BOJ)의 금융완화 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전문가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엔화 가치가 더 이상 오르지 않으면 BOJ가 6, 7일 열리는 정례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현행 금융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엔화 가치는 지난달 19일 뉴욕외환시장에서 한때 달러당 75.95엔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보합권에서 교착상태에 들어간 상태다.

5일 오전 11시 5분 현재 엔화는 달러당 76.78엔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 Fed.)가 지난달 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2013년 중반까지 현재의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방침을 표명한데다 일본의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연율 0.6%포인트 하향 조정된만큼 일본의 사실상 제로금리는 한층 더 오래갈 것이라는 관측이 대세다.

미즈호증권의 우에노 야스나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은 미국보다는 나중에 금리를 올릴 것”이라며 “미국이 적어도 2013년 중반까지로 시기를 정한만큼 일본도 시간을 벌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따라 BOJ의 금리인상 시기를 ‘2013년 10월 이후’에서 ‘2014년 1~3월 이후’로 변경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BOJ가 오는 21일 미국 FOMC 결과와 엔화 동향에 따라 10월께 추가 완화를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도카이도쿄증권의 사노 가즈히코 수석 투자전략가는 “이번 FOMC에서 3차 양적완화가 결정될 경우 엔화 가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이에 따라 BOJ는 10월 정례 회의에서 추가 완화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FOMC에서 연준이 3차 양적완화를 실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완화 방식은 연준이 보유하고 있는 국채를 장기 국채로 전환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BOJ가 추가 완화를 실시할 경우, 연준과 마찬가지로 보유하고 있는 국채를 장기채로 전환하고, 기준금리를 현재 0~0.1%에서 0~0.05%로 한층 더 낮출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지금까지 일본은행과 보조를 맞춰온 노다 요시히코 정부의 출범은 긍정적이라며 BOJ의 부담이 줄고 양측의 공조 태세가 강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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