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면카드 늘고 카드사 이득도 늘어

입력 2011-09-05 07:17 수정 2011-09-05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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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급받고 쓰지 않는 휴면카드가 늘면서 카드사들이 많은 이익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감독원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무실적 신용카드는 3295만장으로 지난해 말의 3129만장에 비해 166만장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사들의 무분별한 카드발급으로 1인당 신용카드 4.8장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지만 실제로 사용하는 카드는 1~2장 정도라는 것.

1년 이상 사용실적이 없는 무실적 신용카드는 2008년 말 2572만장에서 2009년 말 3062만장으로 3000만장을 넘어서더니 작년 말 3129만장, 올해 3월 말 3217만장으로 급증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총 카드 수 1억2231만장 가운데 사용 실적이 있는 카드가 8936만장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전체 발급 카드 중 25%가 휴면 신용카드인 셈이다.

카드사의 과다 발급으로 휴면카드가 급증함에 따라 소비자의 연회비 지급하는 피해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사 대부분이 1만~3만원의 카드 연회비를 부과하는데, 사용실적이 없더라도 휴면카드에도 연회비를 물리기 때문이다.

휴면카드 3295만장 중 절반에만 연간 1만원씩 연회비가 적용돼도, 카드사들은 가만히 앉아서 무려 1500억원이 넘는 돈을 챙긴 셈이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카드를 쓰지 않겠다고 가위로 자르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 이러면 연회비는 계속 통장에서 빠져나갈 수 있다"면서 "먼저 카드사에 해지 신청을 한 뒤에 소각 처분 등을 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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