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세계육상]볼트의 시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입력 2011-09-03 22:15 수정 2011-09-04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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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 우사인 볼트가 아직 자신의 시대가 끝나지 않았음을 증명해 보였다.

부상을 겪었어도 '단거리 황제' 우사인 볼트(25.자메이카)의 압도적인 실력은 변하지 않았다.

3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제13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200m 결승에서 볼트는 19초40의 시즌 최고 기록을 작성하며 우승했다.

이날 볼트가 작성한 기록은 2년 전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계기록(19초19)을 작성한 이후 2년 만에 만들어낸 최고 기록이다.

역대 기록 중에는 두 차례 자신이 작성한 19초19와 19초 30의 세계기록과 마이클 존슨(미국)의 종전 기록(19초32)에 이어 4위에 해당한다.

이날 볼트의 스타팅 반응속도는 0.193초로 결승에 나선 8명의 선수 중 가장 늦었다. 지난 번 100m의 실수가 부담으로 작용한 듯 보였다.

그러나 늦은 출발에도 탁월한 코너워크와 가속도만큼은 당할 자가 없었다. 곡선 주로를 돌면서 이미 선두로 치고 나선 볼트는 직선 주로에서 이를 악물고 달려 역대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만들어 냈다.

출발 반응 시간을 제외하면 볼트의 질주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09년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 못지않게 폭발적이었다.

2008년과 2009년 연달아 세계기록을 작성한 볼트는 2010년에는 그 기세가 수그러들더니 허리와 아킬레스건 부상이 이어지면서 오히려 하향세를 탔다.

올 5월 19초56을 찍은 이후로는 19초60대에도 진입하지 못했고 20초대에 그친 경우도 허다했다.

올해 6월 19초86의 시즌 최고 기록을 작성해 전망을 밝혔지만 '전설이 되겠다'며 야심 차게 들어온 대구에서 남자 100m 결승에서 부정 출발로 실격하는 불운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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