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시장 포화…퇴출업체 곧 나올 것”

입력 2011-09-0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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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선 블랙야크 대표 업계 과열경쟁에 일침… “아동시장 공략하겠다”

▲강태선 블랙야크 대표는 30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블랙야크 FW패션쇼'에 참석해 '2013년 글로벌 3위 도약'의 비전을 발표했다.

“용기가 있는 회사는 살아남을 것이고, 용기가 없는 회사는 퇴출될 것입니다.” 강태선 블랙야크 대표가 혼탁해지고 있는 아웃도어 업계에 일침을 가했다. 강 대표는 30일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린 ‘2011 블랙야크 F·W 패션쇼’에 참석해 “하반기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해 아웃도어 성장세가 예년과는 다를 것”이라며 “하반기 퇴출되는 업체들이 생겨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살아남을 수 있는 업체는 경기가 좋아 과열양상을 나타내도 살아남고, 경기가 좋지 않아도 버틸수 있지만, 힘이 없는 업체는 반드시 퇴출되기 마련”이라며 “용기를 가지고 ‘계속 된다’는 주문을 외우며 앞으로 나아가야 살아남는다”고 조언했다.

지난 5년간 해마다 20~30%씩 팽창한 아웃도어 시장은 노스페이스, 코오롱스포츠, K2 등 ‘아웃도어 빅3’독주속에 지난해 3조원의 시장규모를 형성했다. 블랙야크를 비롯해 컬럼비아, 밀레, 라푸마, 네파 등이 매출 목표를 2000억~3000억원 이상으로 잡고, 빅4 진입을 위해 인지도 강화와 유통망 및 물량 증대 등을 통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면서 과열양상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올해 시장규모가 4조원대를 넘어 ‘5조원 시대’도 멀지 않았다는 장미빛 미래를 뒤로하고 하반기 경기침체로 인해 날개돋힌 듯 팔렸던 아웃도어 제품이 안팔릴 가능성이 농후해지고 있다. 이미 작년의 시장성장세만 보고 과도하게 물량을 증대하고 마케팅 비용을 늘린 업체들의 경우 유통인프라 등의 경쟁에 밀리게 되면 도산이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 측 시각이다. 물량의 50% 이상이 ‘땡처리 판매’가 불가피해 브랜드의 가치하락은 물론 매출액의 5% 이상을 지출해 쏟아부은 스타마케팅은 과도한 판촉비 지출로 인해 수익성에 부담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블랙야크는 양극화·업체별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심화되는 아웃도어 시장의 위기를 ‘키즈라인’을 새롭게 론칭, 유·아동 시장을 적극 공략하며 맞서겠다는 전략이다.

강 대표는 “아웃도어 시장은 여성에서 유·아동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며 “아동 특유의 귀여움과 활동성에 포커스를 맞춘 라인으로 키즈 제품을 새롭게 선봬, 아웃도어 시장영역을 확대하고 중국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 2년내 세계 톱 5위 업체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새롭게 기용한 모델 조인성에 대한 기대도 전했다. 그는 “히말라야에 직접가서 광고촬영을 하는 등 용기 있는 배우라며, 바로 블랙야크의 도전정신이기도 하다”며 “조인성 효과는 바로 지금부터 나타날 것”이라며 향후 블랙야크 매출증대에 많은 부분을 일조할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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