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디치과-대한치협 ‘이번엔 영리병원 논쟁’

입력 2011-08-31 10:2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치협 “유디치과는 영리병원”에 유디측 “노인 틀니 보험적용 반대하면서 뭔소리”

국내 유명 네트워크 치과인 유디(UD)치과와 대한치과의사협회(치협)간의 ‘치과전쟁’이 영리병원 논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먼저 포문을 연 것은 치협이다. 치협은 30일 주요 일간지에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의료윤리를 무너뜨리는 영리병원을 반대한다”는 광고를 냈다. 이어 “유디치과 등의 사례는 이윤추구에 물불을 가리지 않는 영리병원의 폐해를 보여줬다”며 유디치과를 영리병원으로 규정했다.

광고에서 치협은 “120개 치과를 소유한 영리병원의 소유주는 매년 수백억 원의 이윤을 챙긴다”며 “의료사고율이 높고 돈 되는 진료만 하는 영리병원의 행태가 국민건강을 위협한다”고 주장했다.

유디치과도 강하게 응수하고 나섰다. 유디치과는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유디치과는 수수한 의료인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는 치과로 영리병원이 아니다”며 치협의 주장을 반박하고 나섰다.

치협이 언급한 ‘수백억 원의 이익’에 대해서도 “병원 운영을 통해 발생된 수익은 의료 분야의 재투자에 쓰였을 뿐 누구처럼 부동산 투기에 사용하지도 않았다”며 응수했다. 이어 “유디치과 소속 의사들은 100% 배상보험에 가입돼 있지만 일반 치과의사들은 그렇지 않다”며 “누가 더 환자에 대한 책임을 다하고 있느냐”고 반문했다.

사실 관계에 대한 양측의 주장도 엇갈렸다. 치협은 H보험사의 자료를 들어 유디치과의 의료사고율이 일반 치과보다 2배 이상 높다고 주장한 반면 유디치과 측은 "H보험사 기획실에 확인한 바 그런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일반 치과의 보험진료율이 35%인 것에 반해 유디치과의 보험진료비율은 9%로 낮다는 치협의 주장에 대해서도 “매출도 모르면서 산정한 보험 진료비율은 소설”이라며 일축했다.

이 같은 영리병원 논쟁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치협은 영리병원을 막기 위해 ‘3만 치과의사와 100만 국민의 서명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유디치과 또한 "(치협이) 국민의 평생주치의가 되겠다면서 보험적용 확대에 소극적이고 노인 틀니 보험적용을 반대하는 것은 이율배반"이라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옷 어디서 사세요?…사용 만족도 높은 '패션 앱'은 [데이터클립]
  • "파도 파도 끝이 없다"…임영웅→아이유, 끝없는 '미담 제조기' 스타들 [이슈크래커]
  • 단독 김홍국의 아픈 손가락 하림산업, 6월 ‘논현동 하림타워’ 소집령 발동
  • 마운트곡스發 비트코인 14억 개 이동…매도 압력에 비트코인 ‘후퇴’
  • '최강야구' 니퍼트도 눈치 보는 김성근 감독?…"그가 화가 났다고 생각합니까?"
  • 나스닥 고공행진에도 웃지 못한 비트코인…밈코인은 게임스탑 질주에 '나 홀로 상승' [Bit코인]
  • 전세사기 특별법 공방은 예고편?…22대 국회 ‘부동산 입법’ 전망도 안갯속
  • 반도체 위기인데 사상 첫 노조 파업…삼성전자, 경영 악화 심화하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930,000
    • -0.93%
    • 이더리움
    • 5,296,000
    • -2%
    • 비트코인 캐시
    • 650,000
    • -0.76%
    • 리플
    • 735
    • +0%
    • 솔라나
    • 234,400
    • +0.04%
    • 에이다
    • 640
    • +0.31%
    • 이오스
    • 1,133
    • +0.53%
    • 트론
    • 155
    • +0.65%
    • 스텔라루멘
    • 151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000
    • -0.17%
    • 체인링크
    • 25,920
    • +2.9%
    • 샌드박스
    • 636
    • +1.9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