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 스마트기기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전세계 9개국에서 19건의 특허소송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적재산권 전문가인 플로리언 뮬러는 20일 특허 전문 블로그 ‘포스 페이턴트’를 통해 삼성전자와 애플이 북미, 유럽, 아시아, 대양주 등 4개 대륙, 9개국, 19건의 특허소송중이라고 밝혔다.
당초 양사는 20건의 특허소송이 진행중이었지만,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두 건의 소송이 하나로 병합돼 현재 진행중인 것은 19건으로 줄어들었다.
지역별로는 유럽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에서는 현재 △독일 만하임 지방법원(2) △독일 뒤셀도르프 지방법원(1) △영국 고등법원 특허법정(1) △프랑스 지방 제1심법원(1) △이탈리아 밀라노 제1심법원(1) △네덜란드 헤이그법원(2) 등 8건의 소송이 진행 중이다.
아시아지역은 서울지방법원과 일본 도쿄지방재판소에서 각각 2, 4건이 진행중이며 북미지역에서는 4건이 진행중이라고 뮬러는 전했다.
뮬러는 “독일과 네덜란드 법원의 경우 1건 이상의 특허와 관련된 소송은 별건 소송으로 나누는 경향이 있어 실제 소송건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며 양사의 특허분쟁이 장기화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