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급락하면서 채권값이 급등했다. 세계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로 자금이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는 채권으로 매수세가 몰렸다. 특히 국고채 장기물 위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국고채 5년물, 10년물, 20년물 금리는 연중 최저치로 하락했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19일 국고채 3년물과 5년물은 전일대비 7bp씩 하락하며 각각 3.49%, 3.65%를 기록했다. 국고채 10년물과 20년물은 9bp, 8bp 내리며 3.84%, 3.89%로 마감했다.
전소영 한양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의 더블딥 우려와 유로존 재정위기 부각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이 국내 채권을 순매수하는 등 상대적으로 재정건전성이 우수한 아시아 시장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이 높다”고 분석한다.
또 “미국 장기자금 유입, 중국 등 아시아 중앙은행의 자금 유입 등 국내 채권 투자처가 다변화되고 있다는 점 역시 긍정적”이라며 “하지만 그리스 등 PIGS 국가 재정위기 확산에 따른 유로존 자금시장 움직임과 유럽계 은행의 자금회수 진행 여부에 여전히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