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증시 급락에 13.40원↑…1087.40원

입력 2011-08-1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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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우리나라 증시가 폭락하면서 금융시장이 요동치자 급등했다.

달러·원 환율은 1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13.40원 오른 1087.40원에 마감했다. 환율이 두자릿 수 이상 오른 것은 지난 8일 15.10원 오른 후 8거래일만이다. 8일은 미국 신용등급이 강등된 이후 첫 거래일이였다.

환율은 미국 경기지표 악화와 유럽 은행권의 신용경색 등 경기 재침체 염려에 세계 증시가 급락하면서 상승 개장했다. 개장가는 9.00원 오른 1083.00원이었다.

하지만 오전 중에 중공업체가 달러 팔자에 나서고 당국의 개입으로 추정되는 물량이 나오면서 상승폭을 낮췄다. 역외와 일부 은행권도 달러 매도에 나서면서 환율 하락에 무게를 뒀다.

오후 들어 증시가 낙폭을 키우면서 상황은 반전했다. 역외와 은행권 모두 달러 매수세로 돌아섰고 숏커버(매도했던 달러 재매수)도 겹치면서 고점을 끌어올렸다.

또 일본 후쿠시마에서 6.8의 강진이 장 막판 발생한 것도 환율 고점을 높이는데 영향을 미쳤다. 금융시장의 불안심리가 커졌기 때문이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관망세였던 역외가 주식이 폭락하자 달러 매수에 집중적으로 나서면서 환율이 급등했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경기 침체라는 두려움이 큰 만큼 19일 뉴욕증시도 내릴 가능성이 높다”며 “원화 약세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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