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10시10분께 전남 광양시 태인동 광양제철소 제 2고로에서 가스관이 폭발해 직원 2명이 부상했다.
폭발 순간 '펑'하는 굉음이 인근 지역까지 들리고 주변 하늘에 검은 연기와 함께 불꽃이 치솟았다. 사고 순간 현장 주변 광양제철 직원들이 폭발이나 유독가스 중독 등을 우려해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기도 했다.
이 사고로 고로와 주변에서 일하던 직원 1명이 다리 골절을 당했으며, 다른 1명은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광양제철 측은 이날 사고가 고로(용광로)에서 철광석을 녹이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가스를 외부로 배출시키기 위해 설치된 잔류가스 회수관이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폭발해 불길이 치솟은 것으로 보고있다.
불이 나자 광양소방서 차량 20대와 소방대원 40여명, 광양제철 자체 소방차 4대 등이 동원돼 진화작업을 벌였다.
경찰은 현장 작업 직원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