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리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국내 주식시장 조정폭이 예상보다 컸지만 금리 레벨에 대한 부담감은 여전해 강세를 제한했다. 장기물이 사상 최저 수준까지 하회한 상황이지만 장단기스프레드는 여전히 추가 축소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많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국고채 1년물과 3년물은 전일대비 1bp, 2bp씩 오르며 각각 3.47%, 3.56%를 기록했다. 국고채 10년물은 1bp 하락한 3.93%로 마감했다. 통안채 1년물은 1bp 내린 3.56%, 통안채 2년물은 2bp 오른 3.64%를 기록했다.
전소영 한양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경기둔화 우려와 유로존 재정위기로 인한 경제성장 취약 등의 요인은 수출중심국가의 국내 경제성장에 발목을 잡을 우려가 있다”며 “이는 장기채권의 추가 하락을 용인할 수 있는 요소”라고 설명한다. 또 “반면 단기물은 연내 한 차례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 가능성이 열려있는 만큼 현 레벨에서의 추가 하락룸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