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가 18일(한국시간)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밤 발표되는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상승세를 나타내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가 3차 양적완화를 실시할 가능성이 낮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후 1시 30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0.24% 내린 1.4390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전일보다 0.03% 오른 76.62엔에 거래 중이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약세다. 유로·엔 환율은 전일 대비 0.21% 하락한 110.28엔에 거래되고 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면 연준이 양적완화를 통해 대규모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하기가 어렵게 된다. 연준이 전일 발표한 미국의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2% 올라 전월의 0.4% 하락에서 상승 반전했다.
변동성이 심한 식료품과 연료를 제외한 근원 CPI는 지난 달에 전월 대비 0.2% 오를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션 캘로우 웨스트팩뱅킹 외환 부문 투자전략가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남는다면 연준이 3차 양적완화 등 통화정책을 더욱 느슨하게 가져갈 수 없다”면서 “이는 달러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