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위 동영상 사이트업체 투더우가 미국 나스닥 증시 상장 첫날 폭탄을 맞았다.
투더우는 상장 첫날인 17일(현지시간) 주가가 공모가 대비 12% 폭락한 주당 25.56달러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회사는 전일 기업공개(IPO)를 통해 6백만주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를 주당 29달러에 발행하면서 1억7400만달러(약 1865억원)를 조달했다.
게리 왕 투더우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유저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콘텐츠 확보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회사 플랫폼은 빠르게 개선되고 있고 온라인 광고도 빠른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투더우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6배로 경쟁사인 유쿠닷컴의 37배와 차이를 보였다.
투더우는 지난 2분기 기준 온라인 동영상 시장 점유율이 14%로, 지난해 말의 17%보다 점유율이 하락했다.
반면 1위업체인 유쿠닷컴은 같은 기간 점유율이 2%포인트 오른 23%를 기록했고 3위인 소후닷컴은 8%에서 13%로 점유율이 크게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