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직전까지 몰렸던 LG하우시스 울산공장 노사가 올해 임금 7.5% 인상을 골자로 하는 임금과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LG하우시스 노사는 17일 울산공장에서 진행된 12차 임단협 교섭에서 잠정합의가 이뤄졌다고 18일 밝혔다.
잠정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임금 기본급 7.5% 인상, 정년 제도 개선 특별팀(TF) 마련, 주택융자금 인상 등이다. 또 복수노조와 관련, 노사는 교섭 창구 단일화에 대해서도 합의했다.
노조는 오는 19일 전체 조합원 1016명을 대상으로 이번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할 예정이다.
당초 LG하우시스 노사는 쟁점이었던 정년을 58세로 1년 연장하는 안에 대해 갈등을 빚었다. 이에 노조는 전면파업까지 준비하는 등 파행 직전까지 임단협을 몰고 갔으나 17일 극적으로 합의에 성공했다.
실제로 노조는 지난달 29일 찬반투표를 거쳐 파업을 결의했고, 지난 17일 교섭과 함께 노조간부만 참여하는 2시간 파업을 벌이는 등 회사를 압박해 왔다. 하지만 노조간부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