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 매각이 또다시 무산되면서 매각 자체에 대한 회의론이 부상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전성인 홍익대학교 교수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금융은 팔기엔 너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 정부는 우리금융을 은행 부문과 투자사업 부문으로 나눠 팔 계획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며 “이것이 우리은행 매각에 속도를 붙이고 납세자들에게도 설득력이 있다”고 지적했다.
우리금융지주 매각은 MBK파트너스의 단독 응찰로 유효한 경쟁입찰이 성립하지 않아 무산됐다.
금융권에선 공적자금관리위원회(공자위)가 우리금융 매각을 재개할 때부터 난관이 적지 않아 어느 정도 예견된 실패로 보고 있다. 우리금융처럼 덩치가 큰 금융지주사를 통째로 인수하는게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우리 정부는 현행법상 금융지주사를 다른 금융지주사가 인수하려면 적어도 지분 95%를 가져야 하지만, 이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니 50%로 낮추자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