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 "복잡한 심경…소치 올림픽서 좋은 모습으로 보답"

입력 2011-08-1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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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국적 가능할줄 알았다…신중하지 못한 판단에 대해서는 반성"

▲사진=안현수 미니홈피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 리스트인 안현수(26)가 최근 불거진 러시아 시민권 취득과 관련, 17일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안현수는 "무슨말부터 어떻게 꺼내야할지 아직 정리도 안되고 좀 복잡하다"며 "일단 제가 아닌 기사를 통해 이번 일을 알리게 돼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에는 이중국적이 가능한 부분이라 알고 있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둔 상태였기 때문에 귀화는 아니라는 말도 했었다"며 "러시아 시민권을 취득하게 되면 우리나라 국적은 자동으로 소멸된다는 사실을 들었다. 결국 이런 부분에 대해 좀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판단하지 못한 점에 대해 이유가 어찌됐든 잘못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제가 좋아하고 하고 싶어하는 운동을 좀 더 나은 환경에서 맘 편히 집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런 결정(러시아 시민권 취득)을 내리게 됐다. 그래도 많은 분들이 관심갖고 응원해 주셔서 제가 짊어지고 가야할 짐을 덜 수 있었다"며 "제 선택에 대해 후회가 없도록 열심히 준비해 다시 한번 제가 원하는 올림픽 무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해 오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 대표팀으로 뛸 뜻을 확인했다.

한편 러시아빙상연맹은 16일(한국시간) 안현수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 국가대표로 뛸 수 있도록 시민권 취득의 도움을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빙상연맹 알렉세이 크라브스토프 회장은 안현수와 세부적인 사항까지 조율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연맹은 안현수가 한국 시민권을 포기하는 대신 러시아 유니폼을 입기로 했으며 은퇴 후에는 코치직까지 보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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