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합금융증권은 9일 정유화학업종에 대해 국제유가 급락으로 당분간 정유 및 NCC 업체의 투자매력은 약화되고, 원유 파생제품을 원료로 사용하는 다운스트림(Downstream) 업체의 이익률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하며 코오롱인더·SKC를 수혜종목으로 꼽았다.
황규원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주가 하락으로 정유 및 석유화학업체 주가도 동반 급락세지만 석유화학 제품가격은 강세”라며 “지금은 약 2주 후부터 하락할 범용 석유화학 제품가격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제품가격이 유가에 덜 민감한 Downstream 업체들의 3~4분기 실적은 우호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석유정제 업종에 대해서는 “복합정제마진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원유 공급증가에 따른 원유가격 하락 우려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원유도입에서 생산과정에 투입되기까지 약 1달이 소요되는 국내 정유사 특징으로 인해, 원유 재고평가손실에 따른 정제마진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황 연구원은 “국제유가 급락 영향이 석유화학 제품에는 단계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가장 먼저 반영하는 제품은 BTX고 약 2주 뒤에는 PE/PP 등 범용 합성수지 가격이, 다시 2주 뒤에는 PVC 등 Down Stream 제품 가격이 하락하게 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