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銀, 中企 대출 큰 폭 증가

입력 2011-08-09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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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규모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가계대출 확대 자제로 인해 은행들이 중기대출 영업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9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신한·우리·하나·기업은행 등 주요 은행의 중기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현재 303조1731억원으로 전월말 대비 2조8941억원 증가했다. 월중 증가액은 2009년 4월 3조746억원 이후 2년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금융당국이 하반기에 가계대출 확대를 자제하도록 당부하자 은행들이 중기대출 영업에 적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6월 시중은행 임원을 불러 하반기 영업점 경영성과평가(KPI) 기준 마련 때 가계대출과 퇴직연금 등 외형 경쟁 관련된 항목을 손질하도록 주문했다. 주택담보대출은 하반기에 목표를 부여하지 않도록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영업을 자제하면서 5개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6월 1조5788억원에서 지난달 9098억원으로 축소됐다. 개인신용대출은 1814억원 줄어들어 4월 이후 석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은행들이 가계 대출보다 기업대출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대기업대출도 증가했다.

대기업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현재 59조1452억원으로 지난 6월 1조328억원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됐다.

기업대출 증가에 힘입어 시중은행의 원화대출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원화대출 잔액은 675조1851억원으로 전월말보다 5조3549억원 증가했다.

론스타에 1조2000억원을 대출한 하나은행은 2조99억원 급증한 99조9650억원으로 사실상 100조원에 달했다. 하나은행의 원화대출이 100조원에 달하면서 5개 은행 모두 100조원대로 진입하게 됐다.

한편, 시중은행의 총수신은 746조5949억원으로 3조6481억원 늘어나면서 증가액이 전월의 5조5725억원보다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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