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 소비자 전자제품 시장에서 명실상부한 종합 1위에 올랐다.
프랑스의 르 피가로 신문은 8일(현지시간) 삼성이 세계 1위의 전자 기업이자 세계 19대 기업이 됐다고 보도했다.
삼성은 지난해 4500만대의 TV를 판매해 22%의 시장 점유율로 TV 부문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신문은 삼성이 광고비로 수억달러를 지출하고 가격 할인도 마다하지 않았다는 점을 비결로 꼽았다.
르 피가로는 그러나 삼성이 3D 분야에서 다른 기술로 승부를 걸고 있는 LG전자의 위협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르 피가로는 특히 시장조사업체인 IDC 자료를 인용, 삼성이 조만간 세계 최대 휴대전화 업체인 노키아를 제치고 1위 브랜드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삼성은 지난해 PC 부문에서 재작년의 2배인 1000만대를 판매했다.
신문은 삼성이 취약한 디자인을 포함한 모든 분야를 개선해 PC 부문에서도 점유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라고 지적했다.
르 피가로는 삼성이 세탁기, 냉장고 등 백색가전 분야도 첨단 LED 조명장치를 장착해 확장해 나가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쟁업체인 필립스나 도시바, 애플 등에 제품을 제공하는 삼성은 컴퓨터용 메모리칩과 LCD TV 분야 등에서도 세계 최대 제조업체 중 하나이다.
하지만 삼성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분야에서는 애플과 소송을 주고받는 등 복잡하게 얽혀 있다고 신문이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