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8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무상급식 문제를 두고 손학규 민주당 대표에게 맞장토론을 제안했다.
홍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두 가지 문제가 8월의 핵심과제인 만큼 여당 대표가 야당 대표에게 무제한 방송 토론도 좋고, 어떤 매체도 좋으니 토론해보자”고 말했다.
홍 대표는 “한미 FTA의 경우 손 대표도 10차례 이상 FTA에 찬성한 바 있고, 민주당 당적으로 옮기고서도 찬성한 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의 ‘10+2 재재협상안’을 지난주 쉬면서 검토해보니 10가지 중 9가지가 노무현 정부 당시에 자신들이 미국과 합의한 사항”이라며 “이는 국익이나 경제적 측면의 FTA 접근이 아니라 반미주의 이념의 접근”이라고 비판했다.
무상급식 주민투표와 관련해서는 “주민투표가 이미 발의된 만큼 발의된 투표에 찬성할지, 반대할지에 대한 적극적인 운동을 해야한다”며 “투표 불참운동을 통해 반대의사를 표출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기본원리에 반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