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북한에서 최근 북한의 수해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 국무부는 5일(현지시간) 대변인실 명의의 자료를 통해 “우리는 북한의 최근 수해 문제를 주시하고 있다”며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모니터링 하에서의 북한에 대한 긴급 인도적 지원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다만 “지금으로서는 어떤 지원 요청도 들어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국무부는 이어 “미국은 국제적 모니터링 기준에 부합하는 북한에 대한 긴급 인도적 지원을 지지한다”면서 “우리의 인도적 지원은 어떤 정치적, 안보적 이슈와는 관련돼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는 미국이 북한으로부터 수해지원 요청을 받을 경우 철저한 모니터링 후 일정 정도의 의료, 생필품 등 긴급 인도적 지원이 가능하다는 입장으로 풀이된다.
국무부의 자료 배포는 전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수해와 관련된 미국의 지원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한 답으로 나온 것이다.
그동안 미국은 수해 발생 전부터 대북 식량지원 문제를 검토해 왔다.
한국 정부는 지난 3일 북한 측에 생필품 및 의약품 등 50억원 상당의 물품 지원을 제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