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가격은 5일(현지시간) 약세로 돌아섰다.
2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사상 최저 수준에서 상승했다(가격은 하락).
미국의 고용 개선으로 경제에 대한 우려가 다소 진정되며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약화된 영향이다.
오후 5시 현재 2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 대비 3bp(1bp=0.01%포인트) 상승한 0.29%를 나타내고 있다.
2년물은 전일 사상 최저인 0.2527%까지 하락했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16bp 상승한 2.55%를 기록했다
2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3.85%로 18bp 올랐다.
이날 국채수익률은 미국의 일자리가 예상보다 많이 창출됐다는 소식에 상승세로 출발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달 중 미국에서 새로 생겨난 일자리가 11만7000개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8만5000개를 웃도는 것이다.
지난 7월 실업률도 9.1%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경제개혁을 전제로 이탈리아 국채 매입 의사를 밝혔다는 소식도 국채수익률 상승을 부추겼다.
이후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는 경제 개혁 추진을 약속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유럽연합(EU)과의 합의 중 하나로 재정 긴축의 속도를 높이고 노동시장 개혁을 추진하는 한편 균형재정 달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예정보다 1년 빠른 오는 2013년까지 균형예산을 달성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지난달 승인된 긴축조치를 비롯한 경제 개혁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