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의 몸부림

입력 2011-08-05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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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 부재 평가 속 대선 레이스 시작...버스투어 강행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일(현지시간) 시카고에서 정치모금 행사 중 땀을 닦고 있다. 시카고/AP연합뉴스

50회 생일을 맞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어깨가 어느 때보다 무겁다.

총체적 위기를 맞았다는 평가 속에 오바마 대통령이 내년 대선을 앞두고 몸부림을 치고 있다는 평가다.

채무협상이 마무리되면서 국가 부도 위기는 넘겼지만 정쟁은 이제 시작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국가부도 위기로 떨어진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오바마 대통령은 당장 버스투어에 나선다고 현지 주요 언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민들의 표심을 하나라도 더 얻기 위해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겠다는 것이 오바마의 전략이다.

버스투어 일정은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중서부 지역으로 잡혔다.

백악관의 대선 캠페인이 사실상 시작된 셈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버스투어 결정은 무리수가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타운홀미팅 등을 통한 유세는 일반적이지만 현직 대통령이 버스투어를 한다는 것은 자칫 현안은 미뤄둔 채 선거에만 집착한다는 이미지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중서부 지역이 중립 성향으로 분류된다는 사실도 버스투어가 다분히 대선을 의식한 행보라는 의심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정치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전일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시카고를 방문해 세차례의 정치자금 모금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2400여명의 참석자들은 생일축하 노래를 부르며 오바마의 50회 생일을 축하했다.

오바마는 최근 공영라디오방송 NPR과의 인터뷰에서 “흰머리가 약간 늘긴 했지만, 다른 것은 괜찮다”라면서 50세를 맞는 심경을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기존에 젊음을 강조했지만 최근에는 연륜을 강조하는 것으로 대선 전략을 바뀌고 있다.

‘나이는 들고 있지만 더 현명해 지고 있다(older-but-wiser)’는 식의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는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발걸음을 빨리하고 있는 이유는 지지율이 급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채협상 과정에서 리더십에 대한 실망감이 대두되면서 업무지지도는 최근 40% 밑으로 하락하기도 했다.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40% 밑으로 떨어진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6월초까지만 해도 그에 대한 지지율은 50%대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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