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푸틴 “美, 세계경제의 기생충”

입력 2011-08-02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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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는 1일(현지시간) “미국은 세계 경제에 기생충 같은 존재”라고 독설을 퍼부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푸틴 총리는 이날 모스크바 인근 셀리게르 호수에서 열린 청년 캠프에서 미국의 연방정부 부채 상한 증액 협상 타결에 대해 “미국의 엄청난 부채가 전 세계 금융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나라(미국)는 빚더미 속에서 살고 있다”면서 “책임을 다른 나라들에 옮기면서 기생충과 같이 행동하고 있다”고 비꼬았다.

푸틴 총리는 특히 “미국이 달러 약세를 유도해 수출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디폴트(채무 불이행) 상황을 활용한 것일 수도 있다”면서 “다만 디폴트를 막을 만한 상식과 책임감은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 밖에 푸틴 총리는 “러시아와 벨로루시의 통합을 지지한다”면서 “그러나 이는 전적으로 벨로루시 국민의 의지에 달린 것”이라고 밝혔다.

벨로루시는 지난 1991년 구소련 붕괴로 독립한 후 러시아와 서로 국경을 개방하며 활발한 교류를 하고 있다. 그러나 알렉산드르 루카센코 대통령은 독립 방침을 강력하게 고수하고 있다.

푸틴 총리는 내년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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