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볼리비아, 리튬배터리 사업 MOU 체결

입력 2011-07-31 11:00 수정 2011-08-01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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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볼리비아 국영회사와 리튬배터리 사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볼리비아의 리튬자원 개발사업에서 중국 등 경쟁국가보다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한국광물자원공사(KORES)는 포스코와 구성한 한국컨소시엄이 30일 볼리비아 라파스 광업부 장관회의실에서 국영광업회사인 꼬미볼사와 리튭배터리 사업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KORES에 따르면 양국은 이와 관련해 조속한 시일 내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 리튬 배터리 사업 추진을 위한 실무협의에 착수하기로 했다.

주요 양해각서 내용으로는 △한국을 리튬사업 추진의 전략적 파트너로 인정 △리튬 배터리사업 추진을 위한 양국 TF 팀 구성·운영 및 합작회사 설립 △TF 팀 구성 시 LG화학 등 한국 유수 배터리 관련기업 참여 가능이 있다.

KORES는 볼리비아가 리튬 배터리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해 외국기업과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은 한국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우리나라는 세계 최대 매장량(540만t)을 보유한 볼리비아의 리튬 확보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게 됐으며, 향후 볼리비아 주도의 탄산 리튬개발 참여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컨소시엄은 리튬 배터리 추진 TF팀에 LG화학 등 국내 리튬 배터리 기업 참여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9월 중 리튬 추출 공동연구를 위해 우유니 염호 현장에 포스코와 광물공사 전문인력 2명을 파견하고, 광물공사는 10월에 볼리비아 리튬전문가 2차 연수생을 초청해 기술협의 및 정보 공유에 나선다.

한편, 포스코는 포스코건설을 통해 우유니 염호 현장에 들어설 탄산리튬 제조 가공시설 건설 국제 입찰에 참여할 예정이다.

김신종 KORES 사장은 “현재 한국을 비롯해 프랑스, 일본, 중국, 브라질 등 10개국이 볼리비아 리튬사업 파트너가 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이번 한-볼 리튬 배터리 합작 사업을 계기로 한국이 확실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번 계약은 볼리비아가 세계 최초로 한국을 전략적 파트너로 선택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한국의 높은 기술력과 볼리비아의 자원이 한데 어우러지면 높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석유 대체 에너지로 떠오르고 있는 리튬은 핸드폰, 랩탑 등의 배터리 원료에서 최근 자동차용 배터리의 2차전지로 확대되는 등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세계 리튬시장은 2000년 이후 연평균 6% 성장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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