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해운과 스포츠의 만남, 젊은층에게 한발 더 가까이

입력 2011-07-29 11:00 수정 2011-07-2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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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컬쳐]STX그룹, 스포츠 경영

스포츠 경영은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널리 퍼져 있다. 하지만 스포츠를 기업문화로 만들어 이끄는 기업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국내에서도 굴지의 기업을 제외하고 몇몇 그룹에 지나지 않는다. 재계서열 12위로 기계·조선·해운 등을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는 STX그룹. 스포츠경영이 아닌 스포츠를 통한 기업문화를 이끌어 나가는 STX그룹의 기업문화를 살펴봤다.

STX그룹이 기업문화에 스포츠를 접목시킨데는 강덕수 회장과 이종철 부회장의 스포츠에 대한 각별한 사랑 때문이다.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는 STX그룹이 스포츠를 통한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해 그 어느때보다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STX그룹 스포츠 스폰서십 활동에 적극적이다. 경남지역이 연고인 STX는 경남도민프로축구단 경남FC의 메인스폰서로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지역밀착형 기업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e스포츠 프로게임단인 ‘STX SOUL’을 직접 운영하면서 건전한 게임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STX는 경남지역을 연고로 둔 경남FC 프로축구단의 후원기업으로 팀이 창단된 지난 2005년부터 7년 연속 아낌없는 지원을 하고 있다.

◇창원시 대표기업 STX그룹, 경남FC 지원 = STX는 지난 2005년부터 7년 동안 지속적으로 프로축구단 ‘경남FC’의 메인 후원사 역할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프로축구 발전은 물론 지역사회 화합과 주민의 건강한 문화생활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STX는 올해도 경남FC와 4년간(2011~2014년) 총 160억원에 달하는 후원 연장 계약을 통해 꾸준한 지원을 약속했다. 이번 후원은 지난 2005년부터 이어진 것으로 STX는 지난해까지 총 200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이종철 STX 부회장은 “경남지역 사회의 오랜 일원이자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는 기업으로 경남FC의 성장을 지원하고 지역문화 발전에 일조할 수 있게 된 것은 영광이다”며 후원 연장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기업과 스포츠 구단의 이유있는 동거 = 앞으로 STX는 프로축구 K-리그 경남FC의 메인 후원사로 경남 지역 사회의 화합과 건강한 문화생활에 기여하는 한편, 많은 경남도민들이 경남FC의 축구경기를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STX의 날’을 지정해 직원들의 경기 관람을 유도하고 있다.

STX 그룹이 이처럼 경남FC와 특별한 인연을 갖는데는 STX와 경남FC 모두 연고 지역이 경남이기 때문이다. STX는 그룹출범 초기부터 경남지역에 연고를 둔 기업이다. STX는 그간 경남 진해에 STX조선해양, STX건설, ㈜STX를, 창원에는 STX엔진, STX메탈, STX중공업을 본사 소재지로 두고 있었다. 특히, 지난해 7월 1일 통합 창원시 출범과 함께 이 6개 계열사가 모두 창원시에 편입되면서 STX가 창원시의 대표기업으로 부상했다.

경남지역을 연고로 하는 경남FC 역시 도민들이 도민주 공모를 통해 2005년 11월 결성된 뜻 깊은 팀이다. 지역주민들의 염원과 소망이 담긴 스포츠 구단인 경남FC. 창단부터 경남 FC를 지원한 STX. 지역을 연고로 한 기업과 스포츠 구단이 하나되면서 지역민과 자연스런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2007년부터 e스포츠 프로게임단 ‘STX SOUL’ 운영 = 경남 FC를 통해 긍정적인 기업문화를 선도하고 있다고 여긴 STX는 e스포츠 후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STX그룹은 지난 2007년 e스포츠 프로게임단 STX SOUL을 창단, 젊은 세대의 건전한 생활문화 확산과 e스포츠 산업의 발전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B2B기업으로는 프로게임단 운영하는 곳은 STX 뿐이다.

‘STX SOUL’ 선수단은 현재 35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 종목을 대표하는 최고 기량의 스타급 프로게이머들을 중심으로 타 구단과 차별화된 순수하고 세련된 팀 이미지의 최고의 프로게임단으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STX는 앞으로 STX SOUL 운영을 통해 e게임을 대한민국 대표 스포츠 문화로 격상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일반 대중과의 접점확대를 통해 STX에 대한 이미지 제고를 꾀할 방침이다.

◇중국과의 스포츠 문화 교류 등 ‘글로벌 기업’ 자리매김 = 지난 2월 26일 창원축구센터에서 K리그 경남FC가 박성화 전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중국의 프로축구팀 다롄 스더와 친선경기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중국 프로 리그에서 8차례나 우승을 차지한 다롄스더는 전 국가대표 공격수 안정환을 비롯해 수비수 김진규(전 FC서울), 미드필더 전광진(전 성남) 등 한국 선수들도 뛰고 있는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팀이다.

이번 경기가 성사된 데는 경남FC의 메인스폰서이자 중국 다롄에서 현지 조선소(STX다롄 조선해양생산기지)를 운영하고 있는 STX 그룹 때문이라는 사실은 이미 알려져 있다. 경남FC는 STX를 통해 다롄스더와 지난해부터 교류해왔으며 이번 친선경기가 성사할 수 있었던 배경에도 STX가 있었다. 즉, STX는 국내의 스포츠 기업문화 뿐 아니라 중국과의 스포츠 교류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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