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윤씨(37)는 마트에 가기 전 평소 스마트카트 애플리케이션에 구매할 리스트를 넣어 놓는다. 마트에 도착한 윤씨는 스마트 카트로 평소 구매리스트를 스마트카트에 내려받고, 해당 마트에서 진행 중인 할인 상품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체크한다. 매장 코너를 지나면서 포인트도 얻고 이벤트를 통해 다양한 혜택도 얻어 일석이조다.
SK텔레콤은 실내 측위기술을 기반으로 매장 내에서 다양한 쇼핑정보·할인정보·광고 등을 제공하고, 스마트폰과 결제가 연계되는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카트’ 서비스를 중국에서 첫 선을 보인다고 27일 밝혔다.
스마트카트 서비스는 스마트폰을 통해 얻은 쇼핑정보, 구매리스트 등을 매장 내 카트와 연동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이 서비스는 기존 RFID기반으로 매장 내에서만 상품정보, 할인정보 등을 제공하는 카트 서비스와 달리, 매장 내 적용된 측위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쇼핑·상품·할인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며 편리하게 결제와 연결되는 방식으로, 스마트폰과 결합된 형태로는 세계 최초다.
고객은 스마트카트 앱을 다운받아 집이나 매장 밖에서 쇼핑이나 할인상품 정보를 검색하고 매장에서는 위치에 따라 상품정보, 할인정보, 쿠폰 등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증강현실을 통한 현장 쿠폰 수령, 추천상품 정보 조회 등도 가능하고 상품 결제 시 쿠폰결제, 스마트폰으로 전자 영수증 받기, 멤버십 정보 조회도 가능하다.
특히 스마트카트에 적용된 실내측위 기술은 오차범위 1미터 이내로 매장위치를 안내할 정도로 정확도가 높다. 스마트카트 내 수집된 정보는 매장 내 와이파이망을 통해 실시간 업데이트된다.
SK텔레콤측은 스마트카트 앱과 기존 유통업체에서 보유한 고객의 구매이력 및 사용 패턴 등 고객 정보와 함께 결합될 경우 더욱 진화된 ‘개인화된 스마트 쇼핑서비스’도 가능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중국 내 대형마트 사업자인 로터스(Lotus)와 공동으로 상해 매장에 스마트카트 시스템을 설치해 27일부터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하반기 중 국내 유통업체와 협의해 파일럿테스트를 진행한 후 상용화에 나설 예정이다.
박인식 SK텔레콤 기업사업부문장은 “유통·광고·제조업계에 꼭 필요한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개발된 스마트카트가 쇼핑의 새로운 형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에코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