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은 은행의 전부이자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다. IBK와 인연을 맺은 수많은 중소기업들이 국가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는 것은 우리의 자랑이자 큰 보람이다.”
조준희 기업은행장이 지난해 취임사에서 밝힌 말이다. 조 행장의 말처럼, 기업은행은 지난 50년간 중소기업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동반자’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기업은행은 심각한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자금지원으로, 금융위기 그복에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금융위기 당시 시중은행들은 중소기업의 신용위험이 크게 증가하자 중소기업대출 지원을 대폭 축소했고, 이에 따라 추가적인 중소기업의 연쇄부도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실제 시중은행의 중기대출 순증을 살펴보면, 금융위기 이전까지는 월평균 5조2000억원이었으나 위기 이후에는 1조9000억원으로 순중 규모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기업은행은 다른 시중은행들이 부실 우려 등으로 중소기업 대출을 줄이는 과정에서도 오히려 대출규모를 확대하며 숨통을 틔워줬다.
기업은행은 금융위기 이후 지난해 말까지 2년 반동안 전체 은행권 중기대출 순증가액 19조3000억원의 91.0%에 해당되는 17조6000억원을 지원했다.
아울러 조 행장은 최근 중소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한 타운미팅(찾아가는 간담회)를 열고 기업 및 영업점과의 현장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일시적인 자금유동성 악화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적극 지원해 금융위기에 따른 실물경제의 자금경색 가능성을 완화했다”며 “올해도 기업은행은 ‘중소기업의 진정한 동반자’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내실있는 은행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