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중국이 답이다”

입력 2011-07-27 11:18 수정 2011-07-27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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對中 사업 5개년 계획 발표...6000억엔 투자·생산 2배로 확대·24차종 투입

일본의 닛산자동차가 대중(對中)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카를로스 곤 닛산 사장과 중국 합작사인 둥펑자동차의 나카무라 기미야스 총재는 2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사업 강화 전략을 담은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닛산은 2011년부터 5년간 중국에 500억위안(약 8조1530억원)을 투자하고, 지난해 101만대였던 중국 생산대수를 200만대 이상으로 2배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중국 시장을 겨냥한 저가차와 전기차를 포함해 24종의 신모델을 투입, 현재 6%인 중국 시장 점유율을 10%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도 내걸었다.

곤 사장은 “이번 계획은 중국 시장이 앞으로 닛산의 최대 시장이자 핵심 시장이 될 것임을 의미한다”고 역설했다.

앞서 닛산은 지난달 ‘파워 88’이라는 중장기 전략을 통해 향후 6년간 세계 시장점유율과 영업이익률을 각각 8%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대중 5개년 계획은 ‘파워 88’을 달성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오는 2015년까지 둥펑 상표를 달고 출시되는 대형 트럭과 버스까지 포함하면 닛산의 연간 생산량은 230만대, 투입할 신모델은 30차종이 된다.

닛산은 허베이성 등 기존의 3개 생산 거점을 강화하는 한편, 광둥성 광저우시에 있는 화두공장에서는 엔진 생산 규모를 연 48만기에서 100만기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허난성 정저우시 공장에서도 2013년부터 엔진 생산에 들어간다.

닛산은 또 현재 460개인 닛산 딜러를 1000개로 늘려 판매망도 확충할 계획이다. 둥펑 딜러까지 포함하면 판매망은 2400개까지 늘어난다.

닛산의 글로벌 판매 대수는 지난해 408만대. 이 가운데 중국 판매가 4분의1을 차지해 중국은 이미 닛산의 최대 시장으로 자리를 굳혔다.

곤 사장은 “수요가 계속 늘고 있는 중국에서는 적어도 연간 200만대의 생산력이 필요하다”고 말해 집중 투자로 점유율을 단숨에 높일 뜻을 시사했다.

다만 최근 중국 경제 성장이 둔화하면서 자동차 판매가 주춤해지는 점은 부담이다.

곤 사장은 “중국에서는 수요가 부족으로 공급이 달리는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고 일축했다. 또 “지금 생산력을 높이지 않으면 닛산은 중국에서 아웃사이더로 전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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