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AAA’에 연 100조원 달렸다

입력 2011-07-27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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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신용등급 강등시 1000억달러 비용 전망...전문가들 “강등 가능성 높아”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비용이 연 1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테리 벨튼 JP모건체이스 채권부문 전략가는 26일(현지시간) 현재 최고인 ‘AAA’를 부여받고 있는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이 강등될 경우 국채 수익률이 60~70bp(1bp=0.01%)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벨튼 전략가는 “등급 강등이 국채 수익률에 미칠 영향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강등에 따라 국채 수익률이 오를 경우 이자지급에 연 1000억달러(약 105조원)의 비용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 21일 미국 신용등급이 3개월 내에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50%에 달한다며 이르면 다음달 등급이 강등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S&P는 지난 1941년 이후 미국에 최고 신용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미국 정부가 재정적자를 감축하지 않을 경우 S&P 뿐만 아니라 무디스, 피치도 신용등급 강등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3대 신평사 가운데 최소 한 군데에서 미국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과 유럽의 주요 경제전문가들을 상대로 자체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 53명 중 30명이 3대 신평사 가운데 적어도 한 곳에서 미국이 부여받고 있는 최고 등급인 AAA에서 한 단계 낮출 것이라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의회에서 채무한도 증액 문제로 인한 정치적 갈등이 경제 문제로 비화하면서 미국이 경기침체로 빠져들 가능성이 20%라고 답했다.

이들 대부분은 의회가 결국 막판에 정부의 부채한도 증액을 위한 합의를 도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합의에 실패해 디폴트 사태에 빠질 가능성이 5%라고 밝혔다.

응답자의 70%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할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채무한도 증액을 둘러싼 정치권의 갈등으로 인해 이미 경제에는 상당한 타격이 초래되고 있다고 답했다.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 장관은 14조3000만달러의 연방정부 채무상한을 다음달 2일까지 증액해야 한다고 못박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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