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편의점 도시락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이수근과 김혜자, 편의점 도시락 브랜드 ‘쌍두마차’가 판매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편의점도 보다 다양하고 새로운 도시락 신상품들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세븐일레븐은 2009년 9월 연예인 이수근을 내세워 지역 특별메뉴를 반찬으로 한 ‘이수근 도시락’ 5종을 선봬, 편의점 도시락 매출 성공을 이뤄냈다.
회사 관계자는 “이수근의 ‘맛잡이 여행, 미식가’이미지 등을 상품과 연결시켜 상품에 대한 품질을 소비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었다”며 “현재 이수근 도시락은 전체 도시락 매출 1위를 석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GS25의 지난달 도시락 매출은 전년대비 101.1%나 증가했다. 김혜자 도시락이 올초 대비 61.3%나 증가하면서 전체 도시락 매출 신장을 이끌었다. 김혜자의 신뢰할 수 있는 이미지와 도시락의 좋은 품질이 더해져 ‘김혜자 등심돈까스 도시락’과 ‘제육볶음 도시락’등은 지난해 10월 출시 후 줄곧 매출 1, 2위를 차지하고 있다.
김태형 GS25 도시락MD는 “리서치 업체인 닐슨이 지난 6월 한 달 동안 1800명을 대상으로 편의점 도시락 브랜드 인지도를 조사한 결과 김혜자 도시락이 타사 편의점 도시락보다 2배나 높은 60% 인지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도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믿을 수 있는 도시락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