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비크 다음 목표는 벨기에

입력 2011-07-27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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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 발전소·정유시설 등 공격 가능한 목표물 언급

노르웨이 폭탄 테러범 아네르스 베링 브레이비크가 테러 대상으로 벨기에 원자력 발전소나 정유시설 등을 거론해 현지 정보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벨기에 뉴스통신 벨가는 26일(현지시간) 브레이비크가 범행 전 인터넷에 발표한 문건‘2083, 유럽 독립선언서’에서 벨기에와 프랑스, 네덜란드, 영국 등을 공격 목표 국가로 지목했다고 보도했다.

브레이비크는 “인구의 9-12%가 무슬림인 벨기에를 공격 목표로 삼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북부 도시 안트베르펜과 남부 도시 리에쥬에 있는 원자력 발전소와 정유시설 등을 공격 가능한 목표물로 거론했다.

그는 “벨기에에 처단할 반역자 1만807명이 있다”면서 “이들은 주로 정치인과 교수, 언론인, 교사들”이라고 말했다.

브레이비크는‘템플 기사단의 기사’로 자처하며‘그리스도와 솔로몬 성전의 가난한 병사’라는 단체의 일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을 추종하는 사람들이 유럽에 있는데, 그 중 한 명인 벨기에인이 템플 기사단 공동창립자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근거로 브레이비크는 벨기에 플랑드르 지역 극우정당 지도자인 필립 드빈터의 말을 인용하기도 했다.

벨가 통신은 앙드레 반 도렌 벨기에 대테러 정보기관 OCAD의 국장이 “1500쪽 분량의 이 선언문에 주목하고 철저하게 분석 중이며 수사를 계속해 나아갈 것”이라면서 “그러나 현재로선 대테러 경보 등급을 올리거나 특별한 보안 조치를 취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벨기에 정보·사법기관들은 브레이비크가 거론한 템플 기사단 공동창립자 중의 한 명인 벨기에인의 이름을 가명으로 보고 있지만 브레이비크의 선언문에 언급된 사항들을 주목하고 있다.

한편, 브레이비크와 직접 접촉한 벨기에인이 있는지 여부는 아직 알려진 바 없다고 벨가 통신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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