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체감경기 악화 지속…1년째 기준치 밑돌아

입력 2011-07-27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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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부진에 환율 하락으로 제조업의 체감경기가 1년째 기준치를 밑돌며 악화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전국 2505개 업체(제조업 1611개·비제조업 894개)를 대상으로 조사해 27일 발표한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제조업의 업황BSI는 전월과 같은 9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월 88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제조업의 업황BSI는 지난해 7월 103 이후 1년째 기준치인 100을 밑돌았다.

업황BSI는 100을 넘으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다. 100 이하이면 그 반대다.

제조업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 환율, 원자재가격 상승 등이 상대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내수부진과 환율을 경영애로사항으로 선택한 기업 비중은 각각 15.2%, 12.6%로 전월보다 늘었다.

계절변동에 의한 요인을 없앤 계절조정치로 보면 7월 업황BSI는 87로 전월보다 1포인트 올랐고, 8월 전망은 90으로 전월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일본 지진에 따른 반사효과가 사라지기 시작한 6월부터 BSI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비제조업의 7월 업황BSI는 84, 8월 전망BSI는 83으로 모두 전월보다 1포인트씩 줄었다.

계절조정 업황BSI는 7월 실적은 83에서 84로 전월보다 1포인트 올랐고, 8월 전망은 85에서 84로 전월보다 1포인트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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