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대신 두유?… 정식품 ‘특수 톡톡’

입력 2011-07-26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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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공급량이 줄어들자 두유 매출이 크게 올라 정식품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구제역 여파로 원유 생산량이 10~15% 감소했을 뿐만 아니라 여름철 계절적인 이유로 전체 원유 생산량이 20% 가까이 감소했다. 이에 이마트 등 대형마트와 전국의 유통채널에서 매대에 우유가 사라지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우유 공급량 감소로 특수를 보는 곳은 정식품이다. 두유 매출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업계 1위의 두유전문기업 정식품에서는 우유 공급량이 줄어들면서 7월 매출이 전년대비 20% 정도 성장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식품은 아이 성장을 위해 우유를 구입했던 주부들이 우유 대체품으로 두유를 선택하는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콩으로 만든 두유는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등 각종 영양소는 우유와 비슷하면서 식물성 음료로 소화흡수가 잘 된다는 장점이 있다.

커피전문점에서도 우유대신 두유를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늘었다. 올 초 구제역으로 우유 수급 문제를 겪었던 스타벅스도 기존 라떼류에 우유대신 두유를 선택하면 추가요금 500원이 들었는데 이런 추가요금을 없앴다.

김재용 정식품 홍보팀장은 “우유 수급의 불균형으로 두유의 소비도 함께 증가해 올 7월 매출이 전년 대비 20% 정도 성장했다”며 “계절적 요인을 고려하여 두유의 콩 영양과 시원한 맛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냉장 두유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지난해 기준 두유시장의 규모는 3300억원으로 라이벌격인 우유시장(1조5000억원)과 비교해 아직 적은 규모지만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우유 시장은 몇 년째 시장 규모가 정체된 데 비해 두유의 경우 매년 10~20% 내외의 성장세를 보이며 올해 4000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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