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유럽 구제안 승인 등 글로벌 훈풍에 힘입어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 530선 고지를 넘어섰다.
22일 코스닥지수는 전날 보다 6.70포인트(1.28%) 상승한 531.24에 장을 마감했다. 장 마감 기준으로 530선 돌파는 지난 4월 20일(532.25p) 이후 3개월 만이다.
지난밤 미국 뉴욕증시가 유럽연합(EU)의 그리스 지원안 합의와 기업들의 실적호조세에 힙입어 급등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부터 국내증시에 따뜻한 온기가 흘러들었다. 코스닥은 장 초반 매수세를 보이던 개인들이 매도세로 방향을 틀었지만, 10흘 연속 ‘사자’에 나서는 기관들의 적극 매수세에 힘입어 장 후반까지 견조한 상승곡선을 이어갈 수 있었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의 매수세가 단연 돋보였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76억원, 15억원의 매물을 출회했지만 외국인은 320억원어치의 물량을 사들이며 지수를 견인했다. 기관은 이날까지 10거래일 연속 매수세다.
업종별로는 오락문화, 통신방송서비스, 출판 등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 종이업종이 5.65% 급등한 가운데 제약, 의료,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 비금속, 제약 등이 2~3%대의 동반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시총 대장주인 셀트리온(4.61%)를 비롯해 CJ E&M(2.25%), 다음(1.17%), 서울반도체(3.87%), 네오위즈게임즈(4.23%), 에스에프에이(1.11%) 등이 동반 상승하며 지수상승에 힘을 보탰다.
종목별로는 새내기주 상원강재가 공모가의 2배인 8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상한가로 치솟으며 첫 거래일을 기분좋게 마무리했다. 또 구제역 여파 등으로 인한 원유 수급 부족으로 우유대란이 우려된다는 소식에 매일유업이 8.03%의 급등세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제4이동통신사 등장 기대감에 이엔쓰리가 이틀 연속 상한가로 직행했으며, 영우통신(5.74%), 가온전선(5.06%), 유비쿼스(4.32%), 제너시스템즈(3.26%) 등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상한가 14개 종목을 포함한 582개 종목은 상승했지만 하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한 359개 종목은 하락했다. 72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