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모바일 칩 제조업체 퀄컴이 스마트폰 사용 증가에 힘입어 예상을 상회하는 분기 실적을 내놨다.
퀄컴은 20일(현지시간) 2011 회계연도 3분기(4~6월) 순이익이 10억3500만달러(주당 61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의 7억6700만달러(주당 47센트)에 비해 35% 늘어난 것이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익은 73센트로 전문가 예상치인 71센트를 웃돌았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의 27억달러에서 36억2000달러로 증가, 이 역시 전문가 예상치인 35억9000만달러를 상회했다.
퀄컴은 2011 회계연도 전체의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주당 순익은 기존의 3.05~3.13달러에서 3.15~3.21달러로, 매출은 141억~147억달러에서 147억~150억달러로 각각 올려잡았다.
다만 3분기 실적이 일부 투자자들의 기대에 못미친 점을 반영하며 주가는 내림세다.
이날 뉴욕증시 정규장에서 0.56% 오른 퀄컴의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2.71%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