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20일 오전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재정적자 협상 진전으로 국가 부도 위기를 면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며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애플의 실적 호전도 수출주들에 호재로 작용했다.
일본증시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132.88포인트(1.34%) 상승한 1만22.60으로, 토픽스 지수는 8.96포인트(1.05%) 오른 862.71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도요타자동차는 1.2% 올랐다.
SMBC 니코증권의 니시 히로이치 자산 부문 관리자는 “미국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다소 진정되는 양상이다”라면서 “미국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일본 기업들의 실적 전망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은 전일 아이폰, 아이패드 판매 호조에 힘입어 회계 3분기 순이익이 73억1000만달러(주당 7.79달러), 매출이 286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크게 늘어난 것인데다 전문가 예상치도 웃도는 결과다.
중국증시는 미국발 훈풍으로 사흘 만에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 32분 현재 전일 대비 8.33포인트(0.30%) 상승한 2805.31을 기록하고 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132.53포인트(1.55%) 오른 8657.10을, 싱가포르증시의 ST지수는 3108.22로 12.10포인트(0.39%) 상승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64.04포인트(0.29%) 뛴 2만1966.44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