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복 시장에도 ‘SPA’가 밀려온다

입력 2011-07-20 10:41 수정 2011-07-20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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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유니클로 등 키즈라인 대폭 확대…비상걸린 기존 브랜드 ‘디자인특화’주력

최근 SPA 브랜드들이 아동복 비중을 높이고 있어 기존 유아동복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에서 연일 러브콜을 받으며 대형 매장을 오픈하고 있는 SPA 브랜드들이 최근 아동복 비중을 넓히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아동복 업체는 SPA 브랜드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크게 떨어진다고 판단하고 그 비중을 점차 줄일 방침이다.

SPA브랜드란 의류 기획과 디자인, 생산 및 제조, 유통과 판매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제조회사가 맡는 방식의 의류 브랜드를 뜻한다.

최근 각 백화점들은 SPA의 성장세가 가파르자 백화점들이 명품관 1층에 자리를 내주는가 하면 수수료를 국내 브랜드의 절반 수준인 7~15%로 깎아주는 등 파격적 제안을 하며 유치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패션업계는 SPA 브랜드의 아동 라인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최신 트렌드를 맞춰 국내시장에서 빠른 시일내에 입지를 굳힐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글로벌 캐주얼 브랜드 유니클로는 서울과 수도권 7개 매장에서만 판매해 오던 키즈 라인을 지난해 8월부터 부산, 대구, 광주 등 23개의 전국 주요 매장으로 확대해 판매하고 있다. 올 가을 시즌부터는 모든 매장에서 키즈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전개하고 있지 않는 베이비 라인을 들여오는 방안도 검토 중에 있다.

김창남 유니클로 마케팅 팀장은 “지난해 키즈 라인의 매출은 전체 매출 대비 5% 수준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10% 대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유니클로는 10~20대가 주 타깃층이었지만 ‘히트텍’출시로 기혼 세대인 30~40대 이상 고객 공략에 성공했고, 잇따라 키즈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PA 브랜드 ‘H&M’은 최근 H&M 키즈라인을 신세계백화점 인천점 1층에 루이비통과 나란히 입점시키는 등 백화점 내 키즈·베이비 라인을 확대하고 있다. 오는 9월에는 스타일의 키즈 콜렉션도 출시할 계힉이다. ‘H&M’은 전세계 150개 매장 및 온라인에서 판매하게 될 이번 콜렉션 전체 매출액의 25%를 취약한 지역의 어린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유니세프 프로젝트를 지원하는데 쓸 예정이다.

한편 빈폴 키즈는 올 가을 시즌부터 전략 상품을 집중적으로 키워나갈 방침이다.

빈폴키즈 관계자는 “디자인에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기본 티셔츠나 원피스같은 베이직 라인의 경우 SPA 브랜드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디자인 요소가 크고 브랜드의 강점을 내세우는 특화된 전략상품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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