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20일 “우선 대내외 불안요인에 철저히 대비함으로써 금융시장시스템의 안정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권 원장은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감사협회 조찬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금감원의 하반기 주요 감독정책 방향은 △금융시스템 안정 유지 △금융소비자 보호 △서민금융 활성화 및 사회공헌활동 강화 △준법·윤리경영 정착 △공정사회 구현 뒷받침 등 감독정책의 큰 방향을 5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잠재부실 예방을 위한 선제적 대응과 800조원이 넘는 가계부채 연착륙, 부실 부동산 PF 정리, 저축은행 구조조정 및 경영건전화, 대외 불안요인에 대비를 철저히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최우선 감독과제로 금융소비자 보호를 뽑았다.
불완전판매, 꺽기 등에 대한 현장검사를 강화하고 위규사실 적발시 행위자는 물론 감독자와 경영진까지 책임을 부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금융회사의 사회공헌 활동이 수익에 비해 부족하다고 꼬집은 권 원장은 이날도 금융회사의 사회적 책임의식과 준법·윤리의식이 부족하다고 질타했다.
권 원장은 “저축은행 사태를 계기로 투명사회에 대한 국민의 요구가 증대되고 있지만 금융권의 경우 준법·윤리경영을 위한 가시적인 노력이 미흡하다”며 “금융회사 감독·검사에서 준법·윤리경영 추진상황을 중점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또 "지난주 금융협회장 간담회에서 올해 많은 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되는 은행권에 새희망홀씨와 미소금융에 대한 지원목표를 확대할 것을 요구했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사회 선도층인 금융회사들이 앞장설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