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부진에 허덕이는 은행계 생보사

입력 2011-07-19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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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생명 체면치례, 6곳 중 4곳 적자

금융지주사들이 보험업 강화를 공언하고 있지만 실제 은행계 보험사들의 실적은 상당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 대한생명, 교보생명 등 생보업계 빅3의 아성이 여전한 가운데 은행계 보험사들은 중소형 규모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9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생명, KDB생명, 우리아비바생명, KB생명, 하나HSBC생명, IBK연금 등 6개 은행계 생보사의 생보업계 시장점유율은 불과 11.2%에 불과했다.

이는 교보생명의 시장점유율 13.0%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신한생명만이 23개 생보사 중 6위로 그나마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을 뿐 다른 5개 은행계 생보사들은 중하위권의 시장점유율을 보였다. 특히 KB생명(16위), 우리아비바생명(15위), 하나HSBC생명(21위) 등은 4대 금융지주 소속이라는 명성이 퇴색되는 모습을 보였다.

6개 은행계 생보사 중 4개사는 지난 2010회계연도(2010년 4월~2011년 3월)에 적자를 기록했다. 23개 생보사 중 적자를 낸 곳이 5곳 중 4곳이 은행계 보험사다.

우리아비바생명은 20억원의 순손실을 냈고, IBK연금보험도 순손실이 31억원에 달했다. 하나HSBC생명은 9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KDB생명은 순손실 규모가 무려 2301억원에 달했다.

이처럼 은행계 보험사들이 생보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것은 전체 생보시장의 절반 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삼성생명 빅3의 아성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카드시장의 경우 2000년 들어 본격적인 성장을 시작하면서 은행계 카드사들이 득세했다. 하지만 보험시장에서는 수십년 동안 영업 기반을 닦아놓은 기존 대형사들과의 경쟁에서 계속 밀리는 상황이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보험 영업의 특성상 오래 거래한 고객이 많은 보험사가 유리할 수 밖에 없는데다 금융지주의 브랜드도 생보시장에서는 잘 먹혀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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