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뚫린 金값 어디로

입력 2011-07-15 10:06 수정 2011-07-1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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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이 파죽지세다.

유럽과 미국 등 양대륙 위기에 따른 안전자산 쏠림 현상으로 끝을 모르고 치솟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4일(현지시간) 8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날보다 3.80달러(0.2%) 오른 온스당 1589.30달러로 마감했다.

국제 금값은 이달 들어 1일 하루를 제외하고 9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올해 상승폭은 10%를 넘었다. 지난해 9월 온스당 1200달러를 돌파한 이후 오름세는 멈추지 않고 있다.

국내 금값 역시 천정부지다.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금 소매가는 살 때 기준으로 3.75g(1돈)에 21만7200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부가가치세(10%)를 제외한 가격이다.

금값은 추가로 오를 가능성인 높다는 평가다.

그리스가 국가부도 위기를 넘겼지만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국채 금리가 급등하고 포르투갈, 아일랜드의 신용등급이 잇따라 투기등급으로 강등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3차 양적완화와 관련된 발언과 인도 뭄바이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 등도 금값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달러는 이날 주요 통화에 대해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신용평가사들이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 강등을 경고하면서 달러에 대한 매도세가 강화하고 있다.

금은 주식이나 통화 등의 투자 위험을 회피하는 수단으로 쓰인다.

시장에는 금값이 조만간 1600달러를 무난히 돌파할 것이라는 관측에서부터 연말에 1750달러까지 갈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인플레이션을 감안할 때 최고가는 2000달러를 크게 뛰어넘는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킹즈뷰파이낸셜의 매튜 지먼 투자전략가는 “유럽 재정위기와 추가 경기부양책, 달러 약세, 국채에 대한 신뢰감 결여 등의 우려가 금 값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금 값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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