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일본’ 엑소더스 임박?

입력 2011-07-15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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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40% “엔고·세제 해결 안되면 3년 안에 해외 이전”

일본 기업들의 생산거점 해외 이전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5일(현지시간) 최고경영자(CEO) 1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40%가 엔고와 세제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3년 안에 해외로 생산거점을 옮길 것으로 답했다고 보도했다.

대지진에 따른 전력난과 정치권의 혼란으로 인한 세제 개혁 등이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엔고까지 장기화하면서 더 이상 국내 생산을 유지하지 못할 것이라는 위기감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응답자의 39.3%는 제도나 경영 환경이 지금 같은 상태가 지속될 경우 회사의 일부 기능을 해외로 옮기지 않을 수 없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비주력 생산거점’을 옮길 것이라는 응답률은 20.0%로 가장 많았고, ‘일부 연구개발 거점’을 이전하겠다는 답변은 17.1%로 두 번째로 많았다.

또 ‘일부 본사 기능’ ‘주요 생산 거점’의 이동이라고 답한 CEO도 10%대에 이르렀다.

CEO들은 대지진 이후 자연 재해로 인한 리스크 증대와 비용 문제, 세계 시장 변화 등을 고려해 해외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섬유업체인 도레(Toray)는 오는 2013년 가동을 목표로 한국 탄소섬유 공장을 신설하기로 했다.

통신업체 소프트뱅크도 지난 5월말 안정적인 생산기지와 사업 연속성 확보를 이해 데이터센터를 한국으로 옮기기로 확정했다. 전기업체 파나소닉 역시 지난 4월 조달·물류 등 일부 본사 기능을 아시아로 옮길 방침을 밝혔다.

한편 기업이 일본 국내 거점과 수익력을 유지·확대하기 위해 필요한 정부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서는 50.7%가 ‘전력난 해결책을 포함한 종합적인 에너지 정책’을 꼽았고, 36.4%는 ‘법인세율 인하’를, 35%는 ‘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TPP) 참여’를 들었다.

일본 경기 회복 시기에 대해서는 72.7%가 ‘올해 안’으로 예상한 반면 49.3%는 ‘세계 경기가 확대하고 있지만 속도는 둔화하고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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