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행은 14일 “하반기 유상증자 등 자본확충을 통해 올 1분기보다 안정적인 자본비율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은행은 이날 최근 무디스가 신용등급을 하향 검토한다는 것과 관련 보도자료 통해 “올해 총자산 계획도 당초 12조원에서 10조5000억원으로 수정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자산성장의 속도 조절에 나서며 빠른 자산성장에 대한 우려를 일부 인정한 것이다. 무디스는 최근 전북은행의 자산성장 속도가 다른 은행에 비해 빠르다며 은행 건전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전북은행은 우리캐피탈 인수가 종료되는 시점에는 자산건전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전북은행은 “우리캐피탈은 장부가액(주당 5598원)이나 실제가치 보다 낮은 가격(주당 4074원)에 인수했다”며 “매수차익이 500억원 정도 발생함에 따라 기본자본비율은 9%대, BIS 자기자본비율은 14%대로 상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리캐피탈의 무수익여신 비율도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전북은행은 “우리캐피탈 무수익 여신 비율이 12.9%의 다소 높은 편이다”면서 “대우자동차판매와의 특수 요인(대출채권 1000억원)을 제외할 경우 4.76%로 경쟁사대비 유사한 수준이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 우려하는 우리캐피탈 인수자금과 관련해서는 이미 즉시 사용할 수 있는 4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도부터 우리캐피탈이 순이익을 시현할 것으로 전망했다.